쎄씨 (2003년 5월호) : 남자를 홀리는 페로몬

혹시 지하철이나 버스 안, 길거리에서 유독 어떤 이성에게 끌린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 느낌의 원천은 바로 페로몬이다.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페로몬은 맛도 냄새도 없지만, 이성 사이에서는 순간적으로 감지된다. 조세핀, 클레오파트라, 황진이 등의 절세 미인들이 사용했다고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 하는 신비의 묘약, 페로몬 보고서.

Secret of Pheromone

Pheromone = 그리스어 ‘Pher(운반하다)’+'(Hor)mone(자극하다)’

페로몬은 흥분을 일으킨다는 의미, 동물이 새끼를 만들려는 신호를 나타내거나, 자신의 세력권에 침번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에서 발산하는 화학물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페로몬향수의 주성분은 사향, 수 사향사슴(노루)이 암컷과 짝짓기를 유도할 때 사용하는 고유의 분비물에서 추출한 것이다. 천연 상태에서는 매우 강렬한 동물성의 역한 냄새가 나지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이성을 유혹하는 향기, 페로몬으로 완성한 것이다.
신가하게도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용 페로몬은 남성에게는 흥분을, 여성에게는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페로몬 향수에 대한 호기심

페로몬은 무의식적으로 성적본능을 자극하여 호감을 느끼게 하는 향수라고 알려져 있다.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보다 뇌에서 훨씬 더 깊은 곳으로 전달되는 강력한 감각이므로, 페로몬 향수는 이성의 호감을 사는데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
페로몬 향수를 판매하는 회사에서는 향수의 향기가 되도록 담배. 땀 냄새들의 불쾌한 냄사와 섞이지 않도록 하고, 상대방과의 거리는 가까울수록 좋다고 말한다.

– 김승범(23.모델) –
페로몬 향수는 향긋한 비누 냄새 같기도 하고, 싱그러운 꽃향기 같기도 하다. 향수라는 생각보다는 여자향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얼굴을 안보고 스쳐지나간다면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것 같은 향.
내가 생각하는 제일 섹시한 여자는 햇볕이 화창한 날,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윤기 있는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 끈적끈적하게 다가오는 것보다는 싱그러운 섹시함이 오히려 자극적이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의도하지 않는 것처럼 순간적인 스킨십을 시도하면 의외의 섹시함을 유발할 수 있을 듯.

– 임원균(22.학생) –
일단 섹시하게 보이려면 몸매가 날씬해야 할 것 같다. 섹시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도 날씬하지 않으면 섹시하다는 생각보다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야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장난처럼 얘기하는 여자를 봐도 순간 섹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깊게 팬 옷이나, 몸에 붙는 스타일의옷을 입고 상체를 구부리는 여자, 남자라면 누구라도 눈을 빼앗길 것이다.
페로몬 향은 샴푸나 비누 냄새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 다시 한번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호감도는 90점 이상.